[앵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 두기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게 된 첫 추석입니다.
이미 마음은 고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고속도로 정체 때문에 터미널에서 제때 출발하지 못하는 버스들이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지금 그곳 터미널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이곳 터미널은 찾아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귀성길 차량이 몰리며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어 터미널에는 '버스가 예정보다 늦게 출발한다'는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시민들 대부분 고향 갈 마음에 들떠 버스를 애타게 있습니다.
시민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사라 / 대전 괴정동 : (고향에 가면) 친구들 볼 것 같고요. 아기들, 조카들도 볼 텐데 얼마나 컸을지 기대되기도 해서 빨리 가고 싶어요.]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늘 하루에만 전국 각지로 674만 명이 이동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37%가 오늘 집중되는 건데요.
민족 대이동에 발맞춰, 각종 대중교통 수단 모두 공급량을 크게 늘렸습니다.
고속버스는 평소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하루 평균 3만 6천여 회가 운행되고요.
시외버스도 예비차량을 400대 가까이 확보해 수요가 증가한 노선에 긴급 투입합니다.
철도 역시 운행 횟수를 200여 회 늘려 기차로 고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줄 예정입니다.
비행기와 연안여객선도 평소보다 운행 횟수를 대폭 늘렸습니다.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바로 승용차인데요.
전체 이동 인구의 92%가 승용차로 고향을 찾을 거로 전망되고, 이에 따라 고속도로 정체도 극심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국가교통정보센터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고속도로교통정보 앱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면 덜 막히는 길을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나흘 동안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휴게소와 졸음 쉼터에 임시 화장실을 마련하고 지원 인력도 추가 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복합터미널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영상편집:송보현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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