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이나 월드컵 못지않은 국제행사가 바로 세계박람회, 엑스포인데요.
2030년 엑스포 최종 개최지를 가리는 투표가(11월 28일) 이제 꼭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유치를 위해 외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가 엑스포 판세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2030 엑스포 왜 유치해야 하나?
2030 엑스포는 5년 주기로 열리는 등록박람회라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 엑스포보다 규모나 상징성이 훨씬 큽니다.
유치에 성공하면 국가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61조 원대의 경제효과와 50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는 부산만의 이벤트가 아닙니다. 국가적 어젠다로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산, 뒤늦게 엑스포 경쟁에 뛰어들었나?
가장 먼저 유치 신청서를 낸 건 2021년 4월 러시아 모스크바입니다.
부산은 두 달 뒤인 6월에 엑스포 유치신청서를 제출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다만 두바이의 202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에 자극받은 사우디가 신청서 제출 1년여 전부터 외교적으로 엑스포 유치를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국정과제로 정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홍보전에 뛰어든 케이스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25일) : 부산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 지향적인 엑스포가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엑스포 현재 판세는?
현재 남은 후보 도시는 부산과 리야드, 로마 3곳입니다.
리야드는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가 '오일머니'를 앞세운 공격적인 홍보로 유치전에 '올인'하면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지난 6월 이탈리아 언론은 리야드가 70표, 로마가 50표, 부산이 30표 정도를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올해에만 181개 회원국의 절반에 가까운 89개국 정상과 만나고 정부 특사들이 회원국 수가 많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현재는 부산과 리야드가 백중세라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2030년 엑스포 개최도시는 오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1차 투표에서 2/3 이상 득표가 없으면 최소 득표 도시를 빼고 2차 투표를 해 과반수로 선출합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촬영기자;곽영주
영상편집;임종문
그래픽;박유동
YTN 신현준 (shinh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년 YTN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공고] 보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