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전통 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 궁궐과 조선왕릉 등이 문을 활짝 엽니다.
대한제국의 영빈관인 덕수궁 돈덕전이 백 년 만에 문을 열고 다시 손님을 맞이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덕수궁 석조전 뒤 서양식 2층 건물인 돈덕전이 추석을 맞아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조선왕실의 상징 오얏꽃 문양이 난간에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대한제국 당시 영빈관으로 쓰였던 외교 공간으로, 일제에 철거된 지 약 100년 만에 재건된 것입니다.
프랑스 건축양식 건물 안의 유물과 영상자료는 백 년 전 격동의 외교현장과 대면하게 합니다.
열강의 각축 속에서 주권을 지키려 안간힘을 썼던 고종과 외교관들의 열망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박상규 /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학예연구사 : 자주외교를 위해서 애를 썼던 외교관들의 절실했던 삶을 확인하시고, 그 당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연휴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 개방됩니다.
조선 왕실 호위 문화를 보여주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도 하루 두 차례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등에서는 고즈넉한 밤에 궁궐을 돌며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복을 입으면 사전예약 없이 입장 가능합니다.
청와대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는 한복 체험, 투호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형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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