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는 우리 기업의 유럽시장 활동을 더 수월하게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력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양국 간 어떤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 조수현 기자가 터키 산업기술부 장관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기자]
길이 3천5백여 미터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의 차나칼레 대교.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이 대교를 지탱하는 두 기둥을 세운 건 다름 아닌 우리 건설업체들이었습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은 첨단기술·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 : 우리는 서로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문화도 비슷해서 미래에 더 많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신규 원전 사업 계획을 꼽았습니다.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 : 튀르키예는 첫 원전을 세우고 있고 2·3번째 원전도 머지않아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업체들과 튀르키예 내 전기차 생산,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고, 휴대전화 제조 확대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8,500만 인구의 튀르키예에 대한 수출 장점으로는 유럽시장에 폭넓은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한국의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지요?]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 : 1996년부터 튀르키예는 유럽연합과 관세 동맹을 맺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이 동맹에 속한 나라들로 수출하는 게 매우 수월하다는 뜻입니다.]
카즈르 장관은 마지막으로 형제애가 돈독한 한국과 튀르키예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내년 초 윤 대통령의 방문을 희망한다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뜻을 거듭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박민양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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