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성 지각 깊숙한 곳에 지하수가 수증기나 얼음이 아닌, 액체 형태로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물에 생명체가 존재할지 주목됩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화성에 도착한 NASA의 인사이트 호.
임무는 화성 내부를 살펴,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인지 가늠하는 거였습니다.
재작년 은퇴할 때까지 4년 동안 모은 지진파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30억 년 전 화성에 존재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바샨 라이트 / 미국 UCSD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 : 행성 자체의 표면 아래에 대량의 액체 상태 물이 존재합니다.]
물은 화성 표면 아래 11km 지점, 중간 지각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그 양이 화성 전체를 1.6km 깊이로 덮을 수 있을 정도라고 연구팀은 추산했습니다.
지금까지 화성에 수증기나 얼음의 형태로 물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액체 상태의 물이 이렇게 많이 포착된 것은 처음입니다.
[바샨 라이트 / 미국 UCSD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 : 우리는 물이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의 핵심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화성의 중간 지각이 잠재적으로 (생명이) 거주 가능하다는 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이 지하수가 너무 지각 깊숙이 있기 때문에 구멍을 뚫고 도달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인사이트는 목표치인 5m 굴착도 실패한 바 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화면출처 : NASA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이원희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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