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통신 위성 18개를 싣고 우주로 날아간 중국 창청 6A호.
중국판 스타링크인 저궤도 통신망 사업, '천범성좌'의 첫 번째 발사 장면입니다.
2030년까지 위성 만5천 개로 위성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게 중국의 계획입니다.
[루 번 /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 수석부사장 : (1차로) 위성 1,296개를 발사해 전 세계를 완벽하게 포괄할 수 있는 위성망을 구축해 다양한 상업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런데 위성들을 궤도에 올려놓은 직후, 로켓이 폭발한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우주 물체를 추적하는 민간기업 레이더에 고도 800km 이하 저궤도를 떠도는 여러 파편이 잡혔습니다.
10cm 이상의 비교적 큰 파편만 300개 이상으로, 추적이 불가능한 작은 파편까지 합치면 900개가 넘는 쓰레기가 흩어진 겁니다.
지구 저궤도는 이미 4만 개 넘는 우주 쓰레기와 위성으로 포화상태입니다.
지금까지 6천 기 넘는 위성을 쏘아 올린 스타링크의 폐위성은 지금도 지구 대기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은정 /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연구실장 : 많은 나라들이 군집 위성을 이뤄서 위성을 많이 쏘아 올리려고 하기 때문에 증가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을 거 같아요. / 우주 영역 인식이라고도 표현을 하는데 그런 능력이 같이 갖춰져서 적어도 위험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같이 (논의돼야 한다.)]
스타링크가 2027년까지 4만여 개, 후발주자인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도 10년 안에 3천여 개의 위성 발사 계획을 밝힌 가운데,
우주 쓰레기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우주 교통을 통제할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ㅣ이영훈
자막뉴스ㅣ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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