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한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온라인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X를 통해 중계된 이번 대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핵 온난화'를 인류 최대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만에 X에 복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와의 이른바 '브로맨스'를 내세우며 약 3시간 동안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마련된 공간인 만큼
경쟁자를 향한 공격성 발언은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 카멀라 해리스는 온건파처럼 보이려고 하지만 실은 훨씬 더 좌파에 속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해리스는 버니 샌더스보다 훨씬 더 진보적입니다. 그녀는 급진적인 좌파 미치광이입니다.]
북·중·러 정상들에 대해서는 거칠고 사악하다면서도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로 인해 재임 당시 북한발 위협이 없었다고 강조했고 머스크도 동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류 최대 위협으로 지구 온난화 말고 다른 것을 꼽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 미 공화당 대선후보 : 가장 큰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핵 온난화입니다. 현재 5개국이 상당한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이 가장 큰 위협입니다. 바이든과 같은 멍청한 사람들에게 어떤 일도 맡겨서는 안 됩니다.]
이 말은 핵무기 보유국 간의 전쟁이나 국제 사회의 통제 밖에 있는 북한이나 이란의 움직임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보복 공격'을 고심 중인 이란에 대해선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도 밝혔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40분 넘게 지연됐지만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대담에 대해 새로울 게 없는 칭찬 릴레이였다고 미 언론은 꼬집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화면제공 : X (Margo Martin)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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