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살총까지 직접 만들어…불법 어구 판매자 무더기 적발
[앵커]
해루질 등에 쓰이는 불법 어구를 전문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유통한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압수된 불법 어구만 8천점이 넘는데요.
갖고 있기만 해도 불법인 작살총까지 만들어 판매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물고기를 향해 순식간에 발사되는 작살.
일명 '스피어건'으로 불리는 작살총입니다.
작살총을 들고 잠수 중인 남성의 허리춤에는 잡은 물고기가 빼곡합니다.
과거 해외원정을 갔다며 SNS에 영상을 올린 이 남성.
국내에선 불법인 작살총을 직접 만들어 판매까지 했다가 최근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판매한 불법 작살총만 48자루, 3천만원 넘게 벌었습니다.
모의총포로 분류되는 작살총은 관련법에 따라 제조, 판매는 물론 소지만 해도 2년 이하의 징역,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해경은 지난 7월부터 특별 단속을 벌여 불법 어구를 전문적으로 제작한 뒤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36명을 검거했습니다.
주로 사무실을 창고처럼 개조해 불법 어구를 보관했는데, 작살총과 개불 펌프, 변형갈고리 등 압수된 불법 어구만 약 8천800점에 달합니다.
온라인 카페나 동호회에서 불법 어구를 제작해 판매하는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작살총 같은 불법 어구는 국내에선 구하기 어려운 만큼 해외직구 비중도 높습니다.
해경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해외직구 800여 건을 포함해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불법 어구 3천900여 건을 차단했습니다.
해경은 불법 어구는 소지만 해도 사안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므로 구매자 등 유통 흐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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