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북한, 경의·동해선 도로 폭파 준비하나…남북 긴장 고조
북한이 남측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전단을 살포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발 더 나아가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하는가 하면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에서 폭파 작업을 준비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무인기를 빌미로 막말을 이어가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이유는 무엇인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북한이 남측 무인기의 평양 추가 침투 가능성에 대응한다면서 인민군 총참모부 지시로 국경 부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습니다. 어떤 의도라고 보십니까?
남북 간 육로를 완전히 단절하고 국경을 요새화하겠다고 선언한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해 보여주기식 폭파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내일 모레(16일) 한국을 방문해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레 서울에서는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회의도 열리는데요.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한미 논의가 어디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시나요.
그런데 북한이 수도 평양 방공망이 뚫렸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은 스스로 국방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망신스러운 일이기도 한데요. 어떤 해석이 가능할까요?
통일부는 북한이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배경으로 내부 통제 의도를 들었습니다. 그동안 외부 위기를 과장해 주민을 통제했던 방식대로, 무인기 소동도 비슷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실제로 북한 노동신문에 김여정 당 부부장과 국방성 대변인의 무인기 사건 관련 대남 비난 담화 전문이 실렸습니다. 무인기 책임을 남측에 돌리면서 주민들의 적개심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봐야 할까요?
최근 미국 외교 전문지에서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내용의 기고가 나왔는데요. 이와 관련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정은은 '잃을 것이 많다'는 것, 어떤 의미인가요?
북한의 오물 풍선 일부에 GPS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풍선에 GPS 장치를 달아 이동 경로를 보면서 위치 자료를 축적해 나가는 것으로 보여요?
그동안 오물풍선에 달린 타이머를 이용한다고 알려졌는데요. GPS가 탑재돼 특정 위치에서 풍선을 원격으로 터트릴 수 있다면 일종의 '무기화'가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데이터 축적에 그치지 않고 무기화까지 염두에 두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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