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거로 전해지는데, 검찰은 오후에 김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철희 기자!
김 전 장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가요?
[기자]
이번 내란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구속 영장이 발부되기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법무부는 구치소 직원이 바로 출동해 보호실로 옮긴 덕에,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 건강에 이상이 없는 만큼 오늘 오후 김 전 장관을 상대로 구속 후 첫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주요 피의자 신병 확보에 성공했으니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는 겁니까?
[기자]
검찰 특수본은 강제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봉쇄 작전에 투입된 특수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4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물증 확보에 나선 건데요.
이와 함께 검찰은 국군방첩사령부에 대해서도 사흘째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어제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 수사 대상은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 수사기관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법원은 검찰의 내란죄 수사권을 인정한 데 이어, 혐의 소명 정도도 언급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에 해당할 수 있다고 사실상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내란 우두머리, 즉 내란 수괴가 윤석열 대통령이었다고 보고 있는 만큼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검찰뿐 아니라 공수처도 대통령을 직접 겨누고 있는데요.
오동운 공수처장은 오늘 국회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 체포도 검토하겠다면서, 충분한 의지를 갖고 있고 긴급체포도 가능하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당장 대통령에 대한 신병확보가 이뤄질 수도 있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써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입니다.
검찰이 관련자 조사를 통해 충분히 혐의를 다진 뒤에, 대통령 직접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김용현 전 장관 신병을 확보한 데다, 경찰이 수사가 빨라 지고있어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역시 변호인을 알아보며 수사를 준비하고 있는 거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은 수사와 별개로 탄핵 절차 준비에도 착수했는데요.
탄핵이 현실화하면 서울대 동기이자 오랜 친구인 석동현 변호사가 투입될 거로 보입니다.
석 변호사는 YTN과의 통화에서 수사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법정에서 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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