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소설가 한강이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한강 작가는 연회 참석에 이어 다문화 학교 방문, 현지 번역가 대담 등을 끝으로 현지 시각 12일 노벨 주간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엘렌 맛손 / 스웨덴한림원 종신위원 : 한강 작가님, 스웨덴 한림원을 대표해 따뜻한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시상식 무대로 향합니다.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메달과 노벨상 증서를 받고 악수를 나누며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시상에 앞서 엘렌 맛손 스웨덴한림원 종신위원은 한강을 소개하는 연설에서, 작지만 잔인함과 상실감을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강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강의 세상 속 사람들은 다쳤거나 취약한 상태에 있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거나 질문을 던지기 위해 필요한 힘을 지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언가를 잊는 것은 목적이 아니라며 기억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진실을 찾아 나가는 여정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한국인으로 처음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스웨덴 국민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의 관심도 이어졌습니다.
[로타 / 스톡홀름 시민 : 한강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여성이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는 게 좋은 소식입니다.]
[디에고 / 이탈리아인 여행객 :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한국인이라니 그 작가의 책을 꼭 읽어봐야겠군요.]
한강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계엄 사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7일에는 30여 년의 작품세계를 돌아보는 강연을 하는 등 한 주간 간 여러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현지 번역가와의 대담 등을 끝으로 오는 12일 노벨상 관련 모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스톡홀름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김지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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