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쉬저우에 놓인 고속도로가 주차장처럼 변했습니다.
차량 통행을 가로막은 건 2년째 아파트 공사 중단으로 돈이 묶인 분양권자들입니다.
지방 정부가 마련한 중재안마저 지켜지지 않자, 전국차원의 관심을 끌겠다며 시위를 벌인 겁니다.
[시위 참가자 : 사람 때린다! 폭력 집행! 인민을 에워싸고 위협하네…]
부동산 개발 업계 파산 도미노에 따라 쉬저우 고속도로처럼 돈줄이 꽉 막힌 중국 경제.
당국은 2010년 부동산 경기 과열에 따라 조였던 통화정책을 14년 만에 완화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관세전쟁'을 예고한 트럼프 2기 출범 앞두고 계속 돈을 풀어 경기 부양에 나서겠단 뜻입니다.
중국의 11월 수출은 6.7% 상승에 그쳐 시장 예측치를 밑돌 만큼 벌써 징후가 좋지 못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WTO를 비롯한 국제 경제기구 10곳의 수장과 베이징에서 만나 트럼프를 견제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시진핑 주석 발언 보도 : 관세 전쟁, 무역 전쟁, 과학 기술 전쟁은 역사적 흐름과 경제 법칙에 어긋나고, 승자도 없다고…]
앞으로 이틀 동안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 경제 운영 작전을 짭니다.
이에 앞서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4년 전 인수합병 건을 들춰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들여다보겠다는 건데, 역시 트럼프 2기를 겨냥한 경고 신호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광
디자인ㅣ정은옥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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