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예계에서도 계엄 관련 발언이 쏟아지고 있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강요해 논란입니다.
안 그래도 어렵던 극장가도 개봉이 연기되는 등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
배우 차인표를 비롯해 평소 정치적 발언을 조심하던 연예인들이 계엄 사태 이후 소신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 SNS에 찾아가 계엄령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라거나 태도가 실망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가수 김흥국은 관련 질문에 '묵언'이라고 답변했고,
가수 임영웅은 네티즌과 설전 내용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뒤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발표 현장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등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황지영 / ENA '기안이쎄오' PD : 지금 시국에 이 프로그램이 호감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제작 발표회를 못할 수도 있게 됐었잖아요. (피디님!)]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아예 개봉을 미루기로 했고,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개봉일은 그대로지만 오는 12일로 계획됐던 제작보고회를 취소했습니다.
다만 계엄사태 이후 재개봉 요구가 잇따랐던 '서울의 봄'은 영화제 형식을 통해 극장에서 사흘 동안 만날 수 있습니다.
국정농단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2016년 11월 당시 관객 수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영화계에서도 불안한 시선으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주혜민
디자인 임샛별
촬영 유창규
YTN 김승환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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