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구글이 기존의 성능을 크게 능가하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습니다.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셉틸리언은 우주의 나이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는 시간으로 5년 전 구글이 1만 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빠른 속도입니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월로우'를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를 능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성능실험은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이 이용됐으며 아직 실제 적용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양자 AI 설립자인 하트무트 네벤은 "간단한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면 실용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구글은 기존 컴퓨터가 풀지 못하는 실제 문제 해결 사례를 내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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