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이 사흘 뒤인 토요일 오후 5시에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1일) 국민의힘에서는 김재섭 의원이 탄핵안에 찬성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지금까지 5명의 '이탈표'가 나왔습니다. 탄핵안 가결선까지 남은 의원 숫자, 이제 3명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시작되자, 국민의힘 소장파인 김재섭 의원이 투표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탄핵 반대, 표결 불참 당론에 따른 겁니다.
곧바로 지역주민들은 반발하며 김 의원의 지역 사무실에 근조화환까지 보냈고 나흘이 지난 오늘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 때는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 겨우 나흘 만에 이뤄지는 탄핵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가장 질서있는 퇴진은 탄핵입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합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안에 찬성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까지 탄핵에 찬성하며, 현재 여당에서 5명의 이탈표가 모였습니다.
일찍이 찬성 의사를 밝혔던 안철수, 김예지 의원에 이어 첫 탄핵안 당시 반대 투표를 했다고 밝혔던 김상욱 의원도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친한계 중진 조경태 의원도 오늘 찬성의 뜻을 드러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조기 퇴진, 조기 하야와 탄핵이 있었다면 지금 탄핵의 선택의 길밖에 없다라고 보고 있고요.]
이제 남은 건 3명의 이탈표.
여권에서는 두 번째 탄핵안 표결까지 사흘 동안, 탄핵 가결 정족수가 채워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여당에서 이번 표결에는 최소한 10명 이상이 투표할 거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탄핵안은 무기명 비밀 투표로 실시돼 여당 내 투표하는 의원들이 많아진다면 숨은 찬성표가 더 나올 거란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홍여울]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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