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양자 컴퓨터에 사용할 새로운 칩 '윌로우'를 공개했습니다.
10의 25제곱, 그러니까 경보다 해보다 큰 10자년이 걸릴 문제를 단 5분 만에 풀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9일, 구글은 이 작은 칩 '윌로우'가 현존하는 모든 슈퍼컴퓨터를 능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슈퍼컴퓨터 '프런티어'가 푸는 데 10의 25제곱, 10자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풀 수 있다는 겁니다.
우주의 나이가 137억 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득히 많은 숫자입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선의 다발은 '윌로우'를 실행시키는 데 필요한 냉각 장치들입니다.
기존 컴퓨터가 0과 1을 차례대로 저장하는 방식인 '비트'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0, 1을 동시에 갖는 '큐비트' 상태로 저장합니다.
여러 계산을 동시에 더 많이 할 수 있는 겁니다.
큐비트는 계산은 빠르지만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데 구글은 오류를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이를 활용해 현존하는 컴퓨터가 감당할 수 없는 의학·배터리 화학·인공 지능 분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Google Quantum AI']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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