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국회 연결해서 어떤 상황인지 취재 기자 통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예린 기자, 지금 국회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두시간 반 전쯤부터 국회 본회의가 열렸는데요, 현재 의원들이 정부를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긴급 현안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첫 질의자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곧바로 한덕수 총리와 모든 국무위원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 총리는 본인이 대신하겠다고 했지만 연이은 요구에 결국 여러 국무위원들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후로 내란이 무엇이냐, 지하벙커에 의원들 구금하려 했냐 등 최근 상황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두번째 탄핵소추안을 내일(12일) 발의한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내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원래 오늘 오후에 하기로 했는데, 정리할 사안이 많아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탄핵안에 윤 대통령의 내란죄를 명시해 넣겠단 계획이었는데요.
이 탄핵안은 오는 14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이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여당에서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하는데, 단 3명만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의 기류가 첫 탄핵안 때와는 좀 달라졌습니다.
지난 번에 반대 투표를 했던 김상욱 의원이 이번에는 찬성하겠다고 했고 오늘 조경태 의원도 찬성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장파 김재섭 의원, 지난번엔 투표 자체를 안 했었는데요.
오늘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엔 탄핵안에 찬성 투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찬성하겠다고 한 안철수 김예지 의원까지 이렇게 벌써 5명의 이탈표가 모인 건데요.
게다가 여당에서 투표 자체도 최소한 10명 이상이 할 거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비상계엄에 대한 국정조사도 추진된다고요?
[기자]
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의장은 계엄이 선포돼도 국회는 통제 대상이 아닌데, 윤 대통령이 통제하려 한 혐의가 있어 국정조사를 하는 게 국회의 책무라고 봤다는 겁니다.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여당이 참여하지 않아도, 국회의장이 동의하면 실시할 수 있는 건데요.
우 의장은 윤 대통령의 공개증언이 꼭 필요하고 이 점을 포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 영상편집 강경아]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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