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 이후에 거리에는 매일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시위 도구는 K팝 팬들의 응원봉입니다.
[탄핵, 탄핵, 윤석열 탄핵.]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에 맞춰 시민들이 탄핵을 외칩니다.
느닷없이 등장한 응원봉에 시위 현장에선 어느 아이돌을 응원하는 도구인지 공유하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은 자신만의 응원봉을 만들기도 하고, 국회의원들도 직접 K팝 응원봉을 들고 나섰습니다.
김병주 의원은 그룹 '라이즈'의 응원봉을 흔들겠다고 했고, 이훈기 의원은 "두 딸의 아빠라 당연히 스트레이키즈"라며 응원봉을 인증했습니다.
시위장에서는 아이돌의 이름과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겠다"고 쓴 스케치북을 든 젊은 여성들도 보입니다.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을 응원하기 위한 도구와 함께 거리에서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미입니다.
로이터는 K팝 응원봉에 대해 "비폭력의 의미를 유지하면서 연대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dsp9596' 'bluelight_cos'·유튜브 '촛불행동tv']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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