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일(12일) 새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 권성동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권 의원은 지금도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열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는 권성동 의원과 김태호 의원이 출마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의 최대 계파가 친윤계인 만큼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권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내일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토요일에 열리는 탄핵안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투표 방식이나 찬반 등 원내 전략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권 의원은 오늘 기자들을 만나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론이 탄핵 반대이기 때문에 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면서 우리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와 같이 언제쯤 조기 퇴진하는 것이…]
한동훈 대표는 권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올 가능성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 측근들에게 "(권 의원은) 국민에게 윤 대통령 대리인으로 인식되는 분"이라며 "계엄 옹호 당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의원 선출시, 한동훈 대표를 축출할 것이라는 일각의 의혹이 불거지자,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는 정통성 있는 대표"라며 "지도부 중심으로 혼란을 헤쳐나가야 하는데 붕괴는 가당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원내대표 후보인 비윤계 김태호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참석 여부에 대해 당론을 통해, 자유 의지를 갖고 투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한단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손민지]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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