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현재 대통령실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지금 압수수색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아직입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인력이 대통령실에 도착한지 4시간 정도 됐지만 압수수색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응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대치 중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현재 대통령실 민원실 2층에서 국수본 관계자들이 윤재순 총무비서관 등 대통령실 측과 압수수색 방식에 대해 협의 중인데요.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과거 정부에서도 청와대에 대한 비슷한 압수수색 시도가 있었는데, 별도의 장소에서 임의제출 방식으로 전례를 따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과 경호처에서 압수수색 시도 현장을 촬영하지 못하게 막아 기자단의 항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가 본격화됐는데, 대통령실 어떻게 대응 중인가요.
[기자]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에 이어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강제수사에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윤 대통령 긴급체포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충분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도 이에 대비해 법률대리인 선임을 타진 중입니다.
윤 대통령의 법조계 측근인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우선 윤 대통령측 변호인단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법무법인 두세 군데에도 수임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추가 입장 낸다는 얘기는 없습니까?
[기자]
네,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강제수사가 본격화되고 14일엔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은 아직까진 입장을 내겠단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표결에서 여당에 이탈표 조짐이 보이면서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난주처럼 담화를 내거나 하야 시점을 밝히거나 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는 스스로 대통령직을 내려놓기보단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법적으로 다퉈 볼만 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에서 구체적인 하야 시점을 제시했는데도 이를 거부하게 된다면 임기를 포함해 수습 방안을 당에 일임한다는 약속을 스스로 어기는 것 뿐만 아니라 국가적 혼란을 키우게 될 거란 비판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방극철 / 영상편집 최다희]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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