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다시 발의될 여의도 국회 앞에는 오늘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국회 앞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함민정 기자, 오늘은 어제보다도 더 많은 분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
[기자]
제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사흘 째 이곳을 지키고 있는데 주말이 다가올수록 점점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집회 시작 1시간 반 전부터 이미 자리를 잡은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제 뒤로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불빛들이 보이실 텐데요.
이젠 시위의 상징이 된 응원봉들입니다.
시민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윤 대통령을 향해 즉각 퇴진하라.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는 토요일 또 탄핵안 표결이 있을 텐데, 여기에 대한 시민들 생각도 들어봤다고요?
[기자]
국회 앞을 찾은 시민들은 긴장감 반, 기대감 반입니다.
제가 직접 만나보니 "그래도 이번엔 탄핵안이 꼭 통과돼야 한다" 입을 모았습니다.
시민들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유인덕/경기 화성시 : 많이 우려는 되지만 이번에 2차에는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거라고 믿고 싶고 또 그렇게 돼야 된다는 겁니다.]
[이하율·김유경/경기 고양시 : 한 주간 국민들이 정말 분노에 찬 모습을 그들도 봤을 것이고, 더이상은 두려워서 이번 주 토요일에는 반드시 탄핵이 통과될 거라고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표결에 참여하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죠?
[기자]
네, 탄핵 표결에 불참한 여당에 대한 비난이 커지면서 이번 주 토요일에는 국민의힘이 표결에 참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이번엔 국민의힘도 탄핵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혹은 최소한 지난번처럼 투표를 거부해선 안 된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선홍/경기 화성시 : 여의도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잖아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좀 더 시위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주말 집회엔 더 많이 모일 것 같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참여연대, 경실련, 민주노총을 포함해 1500개가 넘는 시민, 사회, 노동단체가 모여서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란 기구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시민의 힘으로 윤 대통령을 퇴진 시켜 훼손된 헌정 질서를 회복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 토요일 오후 5시에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열리는 만큼, 주말이 다가올수록 집회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김대호 / 영상편집 김지훈]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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