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찰은 헌재 주변 경비를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데요.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현장 경찰관들의 피로감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인근 지하철역 출구 앞입니다.
시위 참가자 간 충돌이 빚어지자 현장 경찰관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부랴부랴 떼어놓습니다.
<현장 경찰관> "길 막고 계시잖아. 다들 내려가세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재 인근에 연일 시위대가 몰리면서 경찰은 현장 관리에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방준혁기자> "헌재 정문 앞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헌재 반경 100m 이내로는 집회 금지 구역이지만 일부 시위대가 이렇게 천막을 치고 노숙을 이어가고 있어 경찰 경비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경찰은 탄핵 심판 선고일에 헌재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든다는 계획이지만 시위대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시위 참가자 일부는 경찰과의 충돌에 대비해 헬멧과 삼단봉, 목장갑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늘어난 근무 시간에 긴장 수위도 높아지면서 현장 경찰관들의 피로감은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현장 경찰관> "쌓인 게 많으면 경찰관한테 욕설 해도 돼요? 잠도 못자서 힘들어 죽겠는데 우리도. 적당히 하셔야지 적당히."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경찰은 연일 훈련과 순찰을 이어가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탄핵심판 선고일에는 질서 유지를 위해 전국 가용 기동대의 60%를 서울에 배치하고, 범죄 예방과 대응을 위해 경찰특공대와 형사들을 대거 투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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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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