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파면 여부를 가릴 헌재 결론이 이번 주도 나오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럼 다음 주엔 결론이 나는 건지, 아예 4월 초까지 미뤄질 수 있는 건지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이 마지노선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선고가 결국 다음 주 이후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는 일요일이 탄핵 소추 100일째인데,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의 91일 심리 기록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헌재의 고민이 길어지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24일은 윤 대통령 형사재판 2차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어지는 수요일, 26일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가 잡혀 있습니다.
탄핵 심판에 직접적 영향이 없는 형사재판이지만, 정치권의 분열이 극심한 상황이라 헌재도 두 재판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다음 주 월요일과 수요일 피해서 선고를 내린다면 역대 대통령 사례를 비춰봤을 때 금요일이 예상 후보로 다시 거론됩니다.
아예 4월 초로 선고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럴 경우 다음 달 18일로 예정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 임기 종료가 가장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사실상 이때가 선고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두 재판관 퇴임 전까지 선고를 못 하면 '6인 체제'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을 고민하는 부담을 안게 됩니다.
여기에 최상목 권한대행이 미루고 있는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도 여전히 탄핵 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장준환)
#헌법재판소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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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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