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 2거래일간 반등한 데 따른 경계성 매도세가 쏟아졌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2% 내리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07%,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 증시는 지난 14일과 17일 2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보였는데요. 이날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간밤 매도세를 촉발할 만한 새로운 재료가 나오진 않았고요. 오히려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부분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지난 2거래일간의 반등에 따른 포지션 정리에 나섰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여전히 조정 국면에 머무르고 있고요.
월가에선 시장이 아직 바닥을 친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시장이 관세 불확실성에 힘을 내지 못하고 있군요. 연준은 FOMC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거죠?
[기자]
네 연준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세 시 금리 결정을 발표하는데요.
기준금리 동결은 기정사실로 여겨집니다.
투자자들은 최근 커지고 있는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떻게 평가할지를 주목하고 있고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대기하면서 간밤 추가 매수세에 더 신중을 기했습니다.
아울러 연준이 향후 금리 경로 전망을 어떻게 설정할지도 시장의 관심사입니다.
연준은 작년 12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종전 4회에서 2회로 줄인 바 있는데요.
반면 지금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내 3회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면 시장은 랠리를 보일 수 있겠고요.
반대로 연준의 매파적 입장이 유지되면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연준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지 않기 위해 다소 어색한 방식으로 금리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정책 불확실성 속에 작년 말 점도표에서 제시된 정상화 과정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앵커]
내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잘 지켜봐야겠군요.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테슬라는 간밤 또 급락했다고요
[기자]
네 테슬라는 간밤 5.3% 급락했습니다.
중국 비야디가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발표하면서 시장 경쟁 격화 전망에 테슬라 매도세에 불이 붙었습니다.
간밤 급락으로 이제 테슬라 시가총액은 7천2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고요.
시총 순위에서 브로드컴에도 밀리게 됐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AI 콘퍼런스 GTC 2025를 열고 새 AI 칩 베라 루빈을 선보였는데요. 시
장의 냉담한 반응 속에 주가가 3.4% 밀려났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 하락했고요.
대형 기술주 모임 매그니피센트 7의 모든 종목이 약세였습니다. 구글은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32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요.
구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소식이었지만 시장 전반의 매도세에 휩쓸리면서 알파벳 주가도 2% 이상 후퇴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장중 등락 끝에 이틀 연속 2천610대에서 장을 끝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06% 오른 2천612.34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반납했고요.
개인이 6천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같은 이번 주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높였고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삼성전자는 장 초반 2% 넘게 오르다가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요. SK하이닉스는 1.5% 내렸습니다.
[앵커]
한화그룹주가 동반 급등했는데 호재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어제 국내 장에서는 한화그룹주의 급등세가 돋보였는데요.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사 오스탈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었습니다.
오스탈은 미국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히고요.
특히 미국 앨라배마주에 조선소를 갖고 있어서 이번 인수는 한화의 미국 특수선 사업 진출을 위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한화엔진은 단숨에 14% 가까이 치솟았고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각각 6%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한화는 3.6% 상승 마감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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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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