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 종결 3주차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선고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안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한 주의 중반으로 넘어오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 주 안에 내려질지 다음 주 이후로 넘어갈지 오늘을 기점으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헌재가 통상 탄핵심판 이틀 전에는 소추인과 피소추인 양측에 선고기일을 고지했던 전례에 따라, 오는 금요일인 21일 선고하려면 적어도 오늘은 기일을 통지할 걸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선고기일 통지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어서, 오늘 늦은 오후에라도 선고일 고지가 이뤄질 순 있습니다.
헌재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경우 이틀 전인 3월 8일 오후 5시를 넘겨 선고일을 발표했고, 10일 오전 11시에 선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헌재는 아직까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여러 쟁점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어제도 재판관들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심판 변론을 진행한 뒤 밤늦게까지 남아 평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은(18일) 변론기일 등 공개된 일정이 없어서 재판관들이 종일 '끝장평의'를 통해 논의를 마무리지을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재판관들이 결론을 내고 나면, 선고기일을 정해 양측에 통지하고 결정문의 결정이유 등을 최종적으로 다듬는 절차에 돌입할 거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 탄핵심판의 중대성과 보안 유지를 위해서 선고 당일 오전에 최종 평결을 거쳐 결정문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박 전 대통령 성고 당시에도 여러 경우의 수로 결정문을 써둔 뒤, 선고 직전 마지막 평결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배 기자, 선고기일 고지가 늦어지고 있는데 양측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선고기일 통지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양측은 조속한 선고를 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어제(18일)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의 변론기일이 열려 각종 쟁점에 대한 공방이 오고간 가운데,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은 최종의견진술 말미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빠르게 지정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라며,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을 지정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선 연일 이곳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가며 시국선언과 삭발투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측 윤갑근 변호사는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대해 "절차적으로 각하, 실체적으로 기각"으로 본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심판정에서 주장해온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 권한이 없어 공소제기 절차가 법률 규정 위반이라는 주장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의 촉구에 따라 이번주 안에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기 위해 헌재가 오늘 선고기일을 통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윤주(boat@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