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도 사망사고 현장을 직접 살피고 대책 회의를 잇따라 주재하는 등 비피해 대응에 부심했습니다.
오늘 밤에도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복구와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우로 일가족 3명이 숨진 서울 관악구 반지하 주택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어떻게 여기 계신 분들 미리 대피가 안 됐나 모르겠네. "
윤 대통령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침수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신림동 고지대면 괜찮은데 지하라고 해도 여기는 지금 자체가 저지대다 보니까, 서초동에 우리 제가 사는 그 아파트가 전체적으로는 좀 언덕에 있는 아파트인데도 거기가 1층이 지금 물이 들어와가지고 침수될 정도니…"
저지대에 하천 범람으로 피해가 커진 만큼 하천 수위를 점검하는 시스템 개발과 주거 안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예정됐던 세종시 일정을 취소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점검 회의와 국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신속한 복구와 선제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안타까운 인명 피해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방 구조대원들과 현장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집중호우가 추가로 예상되는 만큼 2차 피해 예방에도 힘써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산사태 취약지역,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이런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도로 통제 정보를 국민들께 신속히 안내해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오늘 한강홍수통제소와 지하철 동작역, 구룡마을을 돌며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밤에도 집중 호우가 예보된 만큼 풍수해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으로 상향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도 2단계에서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정부 여당은 이어 내일 국회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갖고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 지원 문제도 협의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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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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