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기록적인 중부 지방 폭우 상황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시각이 8시 16분을 넘어섰는데요.
빗줄기가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퇴근길, 대란이 발생했던 서울 강남 일대, 오늘 상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강남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재민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이곳 강남역 사거리 일대는 오후에 비가 잠시 잦아들었다가 다시 세차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와 달리 강남역 주변 도로가 침수되진 않고 있고, 퇴근시간이 좀 지나면서 도로 정체현상도 다소 덜해진 모습입니다.
시민들이 어제 같은 대란을 피하려고 조금 일찍 퇴근길에 나선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진경/직장인]
"(어제) 신발 잃어버리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저도 슬리퍼가 아니라 샌들 신고 출근했거든요. 길을 식별할 수 있을 때 출발하는 게 안전할거라 생각해서 조금 일찍 퇴근했습니다."
서울에 비가 다시 많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현재 시내 주요도로가 통제되고 있는데요.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오후 한때 통행이 재개됐던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분기점 구간이 오후 6시부터 다시 전면 통제됐습니다.
올림픽대로 여의도 상-하류 나들목 출입과 노들길,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도 계속 운행이 차단되고 있어 시내 도로가 전반적으로 혼잡한 모습입니다.
잠수교 수위도 보행자 통행이 제한되는 5.5미터를 훌쩍 넘겨 전면 통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의 집중 배차시간을 출근길은 오전 9시 반까지, 퇴근길은 저녁 8시 반까지로 30분씩 연장했습니다.
지하철의 경우는 정상 운행 중인 가운데, 폐쇄됐던 9호선 동작역도 복구되면서 오후 6시부터 열차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침수된 구간을 피해 다른 길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오전엔 50개를 넘었다가 지금은 28개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밤 사이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또 한 번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출퇴근길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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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손지윤
고재민 기자(jm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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