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이 오늘 비대위 체제 전환을 최종 결정합니다.
주요 당직자들도 잇따라 사퇴하면서, 비대위 전환에 속도를 낸 가운데, 당내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둔 어제.
이 대표의 해임을 반대하는 당원들이 국민의힘 당사 앞 건물에서 토론회를 열고, 비대위 체제 전환을 비판했습니다.
[신인규/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
"당대표 해임에 대한 당헌의 근거를 갖고 오십시오. 지금 당원 민주주의, 절차 민주주의 위반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미 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가운데,
이들은 이와 별도로 천명 넘는 당원들이 집단 소송을 낼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측은 '윤핵관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최고위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모든 책임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그 다음에 이 일을 배후에서 계속해서 조작하고 조종했던 윤핵관들한테 있다고 생각되고요."
윤핵관의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이 대표 측 대응에 말을 아꼈고,
당내외에선 지금은 시시비비를 가릴 때가 아니라며, 이 대표의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한기호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을 비롯해, 이 대표와 가까웠던 정미경 최고위원도 사퇴하며, 비대위 전환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원장으로는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 의원은 앞서 9,10월 조기전당대회 개최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전당대회 시기와 비대위 성격 등을 놓고도 당내 논란이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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