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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대는 밤사이 경기 남부 방향으로 이동했는데요. 이 지역에는 곳에 따라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안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형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대교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거세게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밤 사이 세차게 내린 빗줄기는 지금은 잠깐 약해진 모습입니다. 밤사이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경기 남부 지역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광주시 경안천의 경안교 지점에 오늘 새벽 1시를 기해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남양주 등 곳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곳 안양과 안성, 평택, 용인, 여주 등 곳곳에서 차량과 주택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수십 대가 줄을 이어 물길을 헤치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또,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인근 도로가 침수돼 가로수가 반쯤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빗물이 순식간에 도로 위를 덮치면서, 차량들이 침수된 상태로 물길을 헤치고 이동했습니다. 광명시 하안동 아파트 등은 지상 주차장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급하게 차량을 이동시켰고 일부 단지에선 전기 공급이 끊어지기도 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9시, 경기도 연천에서 제방이 유실되고 남양주에선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길고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 충남 북부 해안 쪽을 오르내리면서 시간당 50에서 80mm의 강한 비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안양천에서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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