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원 영서 지역에도 밤사이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굵은 장대비가 이어졌습니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원주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주천 둔치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원주천 둔치에 나와있습니다.
밤사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요란스럽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굵은 빗줄기에 이곳 원주천도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서 둔치주차장이 통제됐고, 저희 취재진도 높은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철원 등 영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밤부터 비구름대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영서 남부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은 횡성 청일이 224, 철원 동송 158, 평창 봉평 140, 원주 부론이 127, 춘천 남이섬 123, 홍천 115mm 등입니다.
원주와 횡성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집중호우로 원주 호저면과 부론면에서는 고립사고가 발생해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횡성에서는 도로 사면 유실과 나무 전도 등 20여 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한 비에 섬강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오늘 오전 4시 반을 기해 원주에 홍수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원주, 횡성, 평창, 홍천, 철원에 호우경보가, 다른 강원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소양강댐이 오늘 오후부터 2년 만에 방류에 나서는 등 남한강과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위조절에 나섰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영서지역에 100에서 250, 많게는 3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폭이 좁고 길게 형성된 이번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특정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원주천 둔치에서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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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만 기자(kmkwon@w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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