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집중호우 피해를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출퇴근 시간 조정'과 위험지역주민 사전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도 재난 대응 수위를 높이며 비상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어젯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집중호우 피해를 보고받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출근시간 조정을 적극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새벽까지 호우가 지속되고, 대중교통 시설 복구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위험지역의 주민을 사전에 대피시키라"고도 지시했는데, 이 같은 지시는 집중호우 피해가 한창이던 오늘 새벽 0시쯤 언론에 공지됐습니다.
어젯밤 호우가 서울에 집중되자 서울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퇴근 3시간 만인 어젯밤 10시쯤 시청에 복귀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았고, 침수 피해를 입은 이수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시청 내부에 풍수해 상황실을 가동하고 25개 구청과 함께 호우 피해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0밀리미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뒤인 밤 9시 반쯤 대응 태세를 격상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인데 이어 오늘 새벽 5시 40분쯤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당초 '주택 250만호 이상 공급대책'을 오늘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던 국토교통부도 새벽 긴급공지를 통해 "호우 상황 대처를 위해 발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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