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산이 많은 강원도 영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산사태 피해가 가장 걱정인데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주민 한 명이 숨졌고, 도로에서는 낙석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댐들은 이미 방류를 시작했는데, 국내 최대 규모인 소양강 댐도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방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춘천 의암 댐에 나가 있는 이송미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지금은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오후에는 춘천 권역에는 시간당 20mm 가까운 비가 내렸고, 강한 비가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의암댐인데요, 지난 5일 비가 오기 전부터 수문을 열어 지금은 초당 2천 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자정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횡성군 청일면에 275mm의 비가 내렸고, 홍천 214, 원주 190, 춘천 16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계속된 비에 지반이 약해지다 보니 산사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55분쯤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한 채를 덮쳤고 70대 남성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오전 5시쯤에는 춘천 신북읍 용산리 지방도 407호선에서 낙석과 토사 수백 톤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이밖에 영서지역 곳곳에서 침수와 낙석, 토사 유출 피해가 15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현재 춘천과 원주, 횡성, 평창에 산사태 경보가, 홍천과 정선, 철원 지역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위 조절에 나섰는데요.
춘천댐, 화천댐, 횡성댐은 어제부터 적게는 초당 7백 톤, 많게는 1천1백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은 오늘 예정됐던 방류 계획을 내일로 연기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강원도에 100에서 300mm의 비가 더 내리고, 곳에 따라 시간당 50에서 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댐에서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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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유완 / 춘천
이송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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