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구조 당국과 민간 구호단체 등은 영점을 오르내리는 추위와 악천후 속에서도 필사적인 생존자 수색과 구조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규모 7.8, 7.5 강진과 4백여 차례의 여진으로 튀르키예에서는 5천8백여 명이 사망하고 3만4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리아에서도 최소 2천2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앞으로도 사망자가 수천 명 단위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WHO는 또 미국의 민관 합동 재난관리기구인 '태평양재난센터'의 보고를 인용해 2천3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자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피해가 큰 10개 주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8천여 명이 구조됐으며, 정부가 제공한 임시숙소 등에 38만 명이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시간이 지날 수록 살아 있는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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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arisooal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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