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앞에 도열한 공군 임무요원들이, 이륙에 앞서 신고하고 있습니다.
이윽고 요원들을 태운 수송기는 긴급구호 요원 등이 합류할 인천공항으로 날아오릅니다.
인천공항에선 의약품을 비롯한 구호 물자를 수송기 안에 싣는 작업도 거쳤습니다.
정부는 이번 튀르키예 지진에 구조와 구호 임무를 수행할 해외긴급구호대를 현지로 급파했는데요.
공군 요원과 육군 특수부대 장병, 소방 요원과 한국국제협력단 등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는 어젯밤 10시 출정식을 마치고 튀르키예로 향했습니다.
어젯밤 출정식에 참석한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한국과 튀르키예는 전쟁을 함께 겪었던 형제의 나라로, 친구이자 형제 같은, 도와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구조대가 안전을 잘 지키면서 현장 활동에 나서달라며 거듭 사의를 표했습니다.
정부는 튀르키예와 가까운 국가들의 파견 규모인 60~80명보다 많은 구조 인력을 파견했는데, 그동안 여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KC-330 수송기가 동원됐습니다.
KC-330 수송기는 한 번에 1만5천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데, 6·25전쟁 전사자 유해봉환과 아크부대 장병 귀국, 백신 수송과 '미라클 작전'을 비롯한 국가급 임무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영상 제공: 대한민국 공군]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