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시 버스요금이 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거리에 따라 추가요금이 붙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시가 버스도 지하철처럼 탑승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거리비례 운임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의견청취안에는 기본요금 인상안과 함께 거리에 따라 추가로 요금을 매기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이에 따르면, 간선버스와 지선버스 경우 10킬로미터를 넘어가면 요금이 5킬로미터마다 150원씩 올라가고, 30킬로미터를 넘어가면 거리비례 없이 150원이 추가로 붙습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내 이동 시 지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1200원만 내지만 기본요금까지 오를 경우 앞으로는 최고 2350원까지 낼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을 3백 원 또는 4백 원 올리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이 같은 안이 통과되면 현재 카드 기준 1,200원인 버스 요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지하철 기본 요금도 1,250원에서 1,550원 또는 1,650원으로 오릅니다.
또, 광역버스 기본요금은 현행 2,300원에서 3,000원으로 7백원, 마을버스는 900원에서 1,200원으로 3백원 올리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는 건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으로, 누적된 적자로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고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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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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