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진행됩니다.
야당은 이 장관 탄핵으로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을 바로잡겠다 했고, 여당은 탄핵으로 인한 혼란을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처리를 예고했습니다.
159명의 생명이 희생된 참사에도,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의 비상식과 무책임을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파면되었어야 마땅한 주무장관을 지금까지 그 자리에 둔 것만으로도 이 정권은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기회를 줬습니까."
그러면서, 이상민 장관은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헌법적 가치뿐 아니라, 재난안전관리법 등 주무장관으로서의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탄핵 사유는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장관이 탄핵되면 헌법재판소 심판 결과까지 수개월 동안 국정 공백이 불가피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탄핵을 밀어붙이는 건 '이재명 방탄'을 위한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를 찾아가 탄핵안을 상정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탄핵 소추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양당 간의 의사일정 합의가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의장께서 오늘 본회의에 탄핵 소추안을 의사일정으로 잡으면 안 된다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장은 오늘 본회의 대정부 질문이 끝난 뒤 탄핵안을 표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탄핵안은 다른 의사 일정보다 먼저 표결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은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됩니다.
이번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헌정 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안 통과사례가 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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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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