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정부는 어젯밤 군수송기를 동원해 튀르키예 현지에 118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했습니다.
지금까지의 해외 재난 중 가장 큰 규모인데요.
세계 각국에서도 지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육군 특전사와 소방대원 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인천공항에 모였습니다.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지 파견 전 출정식에서 구호대는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원도연/해외긴급구호대장]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이름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파견가게 돼 커다란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구호대는 외교부와 소방청, 코이카 60여명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50여명 등 11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60~80명 규모인 유럽국가들의 구호대보다도 많습니다.
출정식 현장에 배웅 나온 주한 튀르키예 대사도 구호대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안전과 무사귀환을 당부했습니다.
[살리 무랏 타메르/주한 튀르키예 대사]
"친구이자 형제 같은 군인들 그리고 구조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출정식을 마친 구호대는 어젯밤 11시, KC-330 수송기에 의약품 등을 싣고 튀르키예 동남부 아다나 공군기지로 향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1차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른 나라들도 구호대를 급파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나토 동맹국임을 강조하며 79명으로 구성된 수색구조팀을 파견했습니다.
중국은 레이더 탐지 장비 등을 갖춘 구조단체 등을, 일본도 75명 규모의 구조대를 파견할 예정입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뿐 아니라 튀르키예와 불화를 겪어온 그리스와 스웨덴, 핀란드까지.
정치와 이념을 떠나 전 세계 65개국에서 인도적 지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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