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겨내고 돌아온 친구를 위해 깜짝 환영식을 열어준 유치원이 화제다.
지난달 24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에 있는 바르지냐 재림교회 유치원은 9개월간의 투병 끝에 림프종을 극복하고 유치원에 돌아온 미구엘(5)을 환영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미구엘이 유치원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유치원 선생님, 원생 모두 복도로 나와 노란색 풍선을 들고 맞이하기로 한 것.
엄마 브렌다 팔무티의 손을 꼭 잡고 나타난 미구엘은 자신을 보고 환호하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어색한지 잠시 제자리에 서있더니 이내 친하게 지냈던 친구 테오와 포옹을 나눈다.
10월25일 공유된 이 영상은 약 3주 만에 44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나를 울렸다", "아이가 유치원으로 돌아오고, 삶을 되찾아 너무 기쁘다", "너무 아름다운 영상"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구엘은 지난해 12월 목과 겨드랑이 등 신체 특정 부위가 부어오르는 것을 발견한 부모가 병원을 데려갔다가 호지킨 림프종(Hodgkin’s lymphoma) 진단을 받았다.
이후 수개월간의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진행했고, 지난 8월 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호지킨 림프종은 면역세포가 악성 종양으로 변하는 혈액암의 일종으로 발병 시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에 염증과 함께 부종이 생기고, 림프절(임파선)이 비대해지는 특징이 있다.
*영상ㅣIG m.altaconfeitaria, brendapalmuty, colegioadventistadevvargi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