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껌 벽'(Gum Wall)
미국 시애틀의 유명 관광 명소인 껌벽(Gum Wall)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청소를 진행했다. 껌 제거 작업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약 5일 동안 진행됐다. ️ 이 벽은 지난 30년 간 방문객들이 씹던 껌을 붙이는 독특한 명소로, 두께가 몇 인치에 이를 정도로 껌이 붙어 있었다. 이번 청소는 껌 속 설탕의 산성 성분이 벽돌을 부식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번 청소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세 번째 청소다. 2015년에 첫 번째 청소 작업 당시 1톤이 넘는 잔해물과 껌을 치웠다고 알려졌다. 이번 청소 작업 이후 고압력 세척기로 껌을 제거해 깨끗해진 벽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틱톡 등에서는 "내 껌이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이들도 등장했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벽'이라는 별명이 붙은 껌벽은 1990년대 초, 지역 공연장에서 줄을 서던 관객들이 씹던 껌을 벽에 붙이기 시작하면서 탄생했다. 현재는 매년 약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으며 누군가 씹던 껌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쌓인 공간이 되었다. 그러나 청소 후에도 껌벽은 여전히 새로운 껌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파이크플레이스 마켓 보존 및 개발 기관의 대변인 매디슨 브리스톨은 "이 벽은 변화하는 예술 프로젝트로, 다양한 사람들의 흔적을 담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출처ㅣTT dude.wheresmyvan, angelica_talan, nashwamalik2, brisaviter7, therealcoyler, dan_ros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