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반려거북이를 냉장고에 보관해 겨울잠을 자게 하는 독특한 양육 방식을 공개했다.
아일랜드 벨파스트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겨울 동안 7년 동안 키운 거북이의 '자연적인 겨울잠'(hibernation)을 재운다고 주장했다. 방법은 섭씨 3~5도의 냉장고에 거북이를 12주 동안 보관하는 것. 이는 수의사가 추천해 준 방법이라고 여성은 설명했다. 거북이를 냉장고에 넣기 전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고, 음식물 섭취를 중단해 내장에 음식물을 비워내야 하며, 산소 공급을 위해 냉장고 문을 정기적으로 열어 환기를 시킨다고 알렸다. 여성은 "거북이가 이를 통해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25일 현재 85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3천 여개의 논쟁적인 댓글이 달렸다. 일부는 "동물의 본능을 존중하는 노력"이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한 반면, 다른 이들은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표했다. 여성이 거주하는 벨파스트에서는 애완 거북이를 키우는 것이 불법이 아니라고 알려졌다.
실제로 거북이를 냉장고에 넣어 동면하게 만드는 방법이 효과적일까? 실제로 영국 수의학회에서는 거북이를 냉장고에 넣어 동면하기를 권장한다. 영국 수의학회 회장인 마크 스티드워디는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냉장고를 사용해 거북이를 동면시키는 것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면실을 제공할 수 있다"며 "냉장고 온도가 안정적이고,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 냉장고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살모넬라균을 포함한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벌레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정용 냉장고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출처ㅣTT tinaxtur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