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에 구급차와 경찰차 여러 대가 모여있고 소방관이 다급히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어제저녁 8시 20분쯤.
1시간여 앞서 경찰엔 학생이 등교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학교 측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학생의 집으로 출동했지만 아버지인 47살 A 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경찰과 소방 당국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집 안에 불이 붙어있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 문을 두드리니까 안에 남성이 계셨고 조금 기다려 달라고 문을 닫으셨대요. 그러고 나서 안에서 방화했는지 그렇게 추정하고 있는데….]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방 안에서 46살 어머니와 각각 중학생, 고등학생인 아들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도 연기를 마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는데, 경찰은 부검과 주변인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김민경
화면제공|울산소방본부
자막뉴스|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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