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당선 직후부터 허위 경력과 선거자금 전용 등으로 물의를 빚은 조지 산토스 공화당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하원은 현지 시간 1일 본회의를 열어 산토스 의원 제명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4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재적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 의원 제명안은 산토스 의원이 소속된 공화당 의원 백여 명이 제명에 찬성하면서 가결될 수 있었습니다.
제명된 산토스 전 의원은 표결 직후 기자들에게 의회는 지옥에나 가라며 여과 없이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하원은 앞서 두 차례 산토스 의원 제명안 표결을 시도했지만 공화당 지도부가 유죄 확정 전까지는 무죄라며 옹호해 번번이 부결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원 윤리위원회가 산토스 의원의 허위 이력과 선거자금 유용 등 관련법 위반과 관련해 상당한 증거가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제명안 통과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공화당 최초의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를 자임하며 지난해 11월 당선된 산토스 의원은 당선 직후 이력 대부분이 날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사기와 돈세탁, 공금 절도 등 23개의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산토스 전 의원은 미국 하원 역사상 6번째 제명된 의원으로 기록됐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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