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진 가운데,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긴축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해 섣부르다고 경고까지 했는데, 시장은 오히려 비둘기적 발언으로 받아들이며 환호하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에선 내년 상반기부터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 과열됐던 노동시장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을 짐작하는 건 너무 이르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스펠만 대학 연설) : 우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기조를 달성했다고 결론 내리거나, 긴축 완화 정책을 언제 시작할 지 결론 내리는 건 너무 이릅니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긴축 정책을 더욱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이 같은 경고에도 시장은 환호하는 분위기입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36,0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 미국 채권 금리는 급락했습니다.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내비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오히려 '비둘기적' 신호로 받아들인 겁니다.
[브래드 번스타인 / UBS 개인자산관리 이사 : 파월의 논평에 새로운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계속 환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내년에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이는 주식과 채권에는 늘 긍정적 신호였습니다.]
연준은 오는 12∼13일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통화정책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내놓을 새로운 경제전망에서 내년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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