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입적한 자승 스님이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조계종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자승 스님의 유언장을 일부 공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자승 스님은 유언장에 상월선원과 함께 해주신 사부대중께 감사하다며, 자신이 여러 소임을 살면서 수행을 소홀히 한 점을 반성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아울러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며, 해제 때마다 많은 선 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 불교를 이끌어 가달라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자승 스님은 자신의 제자 스님들의 법명을 언급하며, 각자 2억씩 출연해서 2025년까지 토굴을 복원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화재로 소실된 칠장사의 복구 시한도 제시했습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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