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첫날…금배추 등판에 장관 관용차 중고 매물까지
[뉴스리뷰]
[앵커]
국감 첫날, 배추가 국감장에 등장하고,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보여주는 의원 등 이색 장면이 속출했는데요.
하지만 야당 의원이 장관 관용차를 '당근' 매물로 몰래 올리고 정부 비밀문서를 공개하는 바람에 여당이 항의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잎이 푸릇푸릇한 배추 한 포기가 국감장에 등장했습니다.
농산물 가격 예측 실패를 지적하는 여당 농해수위 위원이 '금배추'를 직접 사서 들고 온 겁니다.
"추석 때도 배추나 농산물 안정이 될 거라고 내다봤었거든요. 우리 정부에서 예측을 잘못한 것 같아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날이 더워 일어난 일이었다며 시나리오별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장관 관용차가 등록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야당 의원이 장관의 관용차도 당사자의 승낙 없이도, 차량 번호와 이름만 입력하면 허위 매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과정에서였습니다.
"당근에 지금 5천만 원에 판다고 나와 있어요. 제가 했습니다."
"저한테 양해받고 하신 거예요?"
딥페이크 범죄의 위험성을 보여주기 위해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서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엑스포 관련 미공개 정보도 국감 첫날 공개됐습니다.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부산엑스포와 관련한 외교부의 '비밀 문건'을 스크린에 띄워 판세 분석 실패를 지적한 겁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범죄 행위이자 국기 문란"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증인으로 채택됐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직무 정지 상태임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가, 동행명령 발부를 추진하자 오후 출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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