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1년' 가자에 또 폭격…"하마스 재건 조짐"
[앵커]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 꼬박 1년이 지났지만 무고한 민간인들 생명을 앗아가는 포성은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1년을 하루 앞둔 주말에도 모스크와 피란민 대피소를 공격했고, 궤멸 위기에 몰린 하마스는 조직 재건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피란민 대피소가 들어선 학교 건물 곳곳이 처참하게 파괴됐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모스크와 학교를 공습해 최소 24명이 숨지고 93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하마스 지휘통제센터 내 테러리스트들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년 전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를 침입했을 당시 군인들과 민간인들이 합세해 교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전국에 대한 경계 태세도 끌어올렸습니다.
"앞으로 며칠간 매우 높은 수준의 대응 태세가 이어질 겁니다. 우리는 가자지구 중심부와 북쪽에서 계속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궤멸 위기에 몰렸지만, 여전히 버텨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직 재정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하마스 당국자를 인용, 하마스 1인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지하 땅굴을 활용해 생존했을 뿐 아니라 조직 재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 땅굴은 길이가 약 482km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는 또 한 번 무차별적 폭격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한 분노와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해 이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를 비난하는 목소리로 나뉘어졌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인질 석방과 휴전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압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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