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1년' 이스라엘서 또 테러 의심 총격…경찰관 1명 숨져
[앵커]
이스라엘 남부에서 또다시 총기 사건이 발생하며 경찰관 1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 사건이 테러로 의심된다고 밝혔는데요.
다면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내부 위협에까지 노출된 이스라엘은 전국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남부의 한 버스정류장,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바닥엔 총기에 사용된 실탄이 떨어져 있고, 곳곳엔 사람들이 떨어뜨리고 간 물건들도 보입니다.
현지시간 6일 이스라엘 남부 베에르셰바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국경경찰 소속 19세 여성 경찰관이 숨졌고, 1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했고, 이번 사건을 테러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살된 용의자는 아랍계 소수민족인 베두인족 마을 출신의 29살 이스라엘 국적자로 확인됐는데, 현지 언론은 이 용의자가 2015년 같은 지역에서 총격을 벌였던 테러범의 친척이라고 전했습니다.
"저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테러리스트 가족을 추방하도록 제안한 법안을 당장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하는 바입니다."
앞서 지난 1일엔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전철역에서 괴한 2명이 일으킨 총격 테러로 7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자신들이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계속되는 전쟁과 산발적인 테러에 자국을 떠나는 걸 고려하는 국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공영방송 칸과 데이터 분석기업 칸타 인사이트가 지난주 이스라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은 일시적으로, 또는 영원히 자국을 떠날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가자전쟁이 1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테러 공격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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