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 내린 양양군수…경찰 소환 임박
[앵커]
김진하 양양군수가 여성 민원인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하고 금품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해당 여성을 불러 조사했고 이제 김 군수 소환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차량 운전석에서 내리더니 급하게 뒷좌석으로 이동합니다.
한참 뒤 차에서 내렸는데 입고 있던 조끼도 벗었고 손은 바지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 3선 연임의 김진하 양양군수입니다.
그런데 뒷좌석에는 여성 민원인이 타고 있습니다.
"갑자기 뒤로 타더라고요. 뒤로 타 가지고 거기서 막 강제로 추행을, 저를 막 폭행을 한 거예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여성은 이에 앞서 카페에서도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김 군수가 바지를 내리고 있는 등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이어갔다고 설명합니다.
또 토지 용도변경을 해주겠다며 현금과 안마의자도 받아 갔다고 주장합니다.
"(토지 용도변경을 위한) 변호사비를 줄 거 있으면 "양양의 주인이 난데 줄 돈 있으면 나한테 줘라 내가 해결해주겠다" 그래서 돈을 주고 난 후에…"
논란이 확산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근 해당 여성을 불러 진술과 증거 자료를 확보했고 어떤 혐의를 적용해야 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입건 여부와 소환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성범죄와 관련이 있는 만큼 언론에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김진하 양양군수는 논란 이후 소속 정당이었던 국민의힘을 탈당했으며 본인과 측근 모두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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