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도이치' 수사 조만간 결론…레드팀 논의도
[앵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 검찰의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수사팀 외부 인원의 의견도 들어보는 이른바 '레드팀'을 가동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처분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최근에 제기된 여러 가지 쟁점들에 대해서 꼼꼼하고 철저하게 한 번 더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18일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법조계에선 17일 처분이 유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은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와 비슷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지목된 '전주' 손모씨가 항소심에서 방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은 '김 여사와 손씨는 사례가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에 '도이치 사건'을 회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달 초 종결된 '명품가방 사건'의 경우 두 차례 수심위로 수사 결론이 늦어지고 논란이 가중됐는데, 이를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신 수사에 허점이 없었는지 검증하기 위해 수사팀 외의 검사들로 구성된 '레드팀'의 의견을 듣기로 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수사 실무와 법리를 모두 꿰뚫고 있는 차장·부장검사급은 물론 평검사들도 검증 작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도이치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아직까지 복원되지 않아, 검찰 내부 검토가 끝나면 서울중앙지검장 권한 아래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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