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티메프 사태' 보강수사…영장 재청구 검토
[앵커]
검찰이 구영배 큐텐 대표 등 '티몬·위메프' 경영진에 대한 보강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구속영장을 다시 한번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구 대표의 재소환 가능성도 나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건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수사 내용이 대표들의 주장에 대해 '사기의 고의성'을 입증할 만큼은 아니라고 본 겁니다.
"(미정산 사태 2년 전부터 인지하고 계셨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인지하셨습니까?) 사건이 발생하고 알게 됐습니다."
대표 3인방의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검찰은 "구속영장 기각사유를 검토하고, 보강 수사를 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내부적으로는 법원의 결정에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증거 확보 등 보강수사가 필요해진 검찰은 피해 상황을 중심으로 수사를 하는 동시에, 필요하다면 피해자는 물론 각 회사 경영진 재소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메프 정산지연'의 피해자들은 법원의 영장 기각 결정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조직적 범죄 사실 은닉과 도주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구영배 대표가 많은 부분들을 여전히 은폐하고 사건을 축소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지금 역시도 후속 피해가 더 나타나는 거 아닌가."
비대위는 향후 집회를 예고하고, 추가로 고소장 접수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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